[정우성의 일상과 호사]뛴다, ‘진짜 프로’ 러닝화에 내 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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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05 01:08본문
“나이키를 추월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기 시작했다. 2010년에 탄생한 신생 러닝화 브랜드가 2020년부터 파죽지세로 성장했고, 2024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전년 대비 8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위스 국가대표로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던 ‘진짜 프로’가 만든 러닝화였다.
어려서부터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며 수차례 우승을 거둔 그는, 직접 느낀 불편과 아쉬움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그것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됐다. 러닝화 브랜드의 이름은 ‘온(On)’. 그의 이름은 올리비에 번하드(사진)다. 올리비에 번하드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5~6세 무렵. 그의 부모님은 올리비에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로서 달리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기분이 그랬을까. 올리비에는 달리는 순간 마냥 좋았다고 말했다.
“저는 평생 러너였어요. 5~6세 때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좋았죠. 당시의 저는 요즘 같으면 ADHD 진단을 받았을지 모르는 그런 아이였어요. 하지만 달리기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즐겼습니다. 숨, 박동, 같이 뛰는 사람들까지도요.”
인간이 맨몸으로 숨이 넘어갈 때까지 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스포츠? 달리기는 어쩌면 가장 본능적인 경쟁일지 모른다. 트라이애슬론은 더 극한에 가까운 종목이다.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구성되며, ‘아이언맨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3.9㎞, 사이클 180.2㎞, 달리기 42.2㎞를 완주해야 한다. 올리비에는 스위스 국가대표 트라이애슬론팀 소속이었으며, 사이클과 달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듀애슬론 세계 챔피언이기도 하다.
몸으로 겨룰 수 있는 극한의 세계에서 내내 살아왔던 올리비에의 관심은 몸과 도구 양쪽에 닿아 있었다. 일단 승리보다 함께 달리는 분위기와 느낌과 에너지에 매료된 러너였다. 동시에 러닝화를 신고 달리면서 직접 느낀 아쉬움을 개선하고 싶은 발명가이자 엔지니어이기도 했던 것이다. 핵심은 반발력이었다. 스스로 그랬던 것처럼 마치 구름 위에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창조하고 싶었다. 자기 운동화를 해체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험하기도 했다. 그러다 정원에 있던 호스를 잘라 미드솔에 붙여봤는데 그 느낌이 무척 좋았던 것이었다.
“그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얘기했어요.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저를 후원했던, 마치 친구 같은 브랜드에게 실현해보자고 했죠.”
철인 3종 국가대표였던 창업자달리면서 느낀 불편 해결 위해다양한 실험 거쳐 러닝화 개발
나이키 등서 아이디어 외면에직접 브랜드 만들어 신발 제작편한 착화감…출근길에도 ‘딱’
그가 최초의 아이디어로 시제품을 만들었을 당시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선수였기 때문에, ‘나이키가 거절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러닝화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인연이 닿는 모두에게 얘기했고 모두에게 거절당했다. 이미 공룡 같은 대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움직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사람을 모으고 팀을 구성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우리 연구실을 몬스터 워크숍이라고 불러요. 경쟁사들의 운동화를 사다가 분해해서 다양하게 조립해보곤 하죠. 결과물들은 마치 프랑켄슈타인 같아요. 저희 시제품도 집에 한 켤레 있어요. 정말 못생겼죠.”
흥미롭지만 현실화는 어려운 아이디어라는 지적.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회의. 공룡 같은 대기업 사이에서는 승산이 없을 거라는 우려에도 온은 꿋꿋했다. 한계에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엘리트 러너이자 철인 3종 경기 선수였던 올리비에의 천성이었기 때문이다. 미드솔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온의 디자인은 그렇게 탄생했다. 경험과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고유한 기술을 창조한 것이었다.
이미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보기에 예쁘기도 한 물건이 브랜드 스토리까지 탄탄하니 안 살 수 있나? 올리비에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하고 찾아봤을 땐 무슨 구도자 같았다. 과연 자기 몸으로 한계의 한계를 넓혀온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정금 같은 평화가 두 눈에 구름처럼 박혀 있었다.
신뢰. 창업자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 있는 2010년생 브랜드의 ‘지금’을 경험하고 싶어졌다. 50대 후반인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맑은 건강을 나도 닮고 싶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밤이든 나가서 갑자기 뛰고 싶었다. 철인 3종에 도전할 마음 같은 건 1도 없고 러닝크루 같은 건 앞으로도 안 할 테지만 적어도 5㎞ 정도는 산뜻하게 뛰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다. 마침 여름이 다가오기도 하니까 살도 좀 빼고.
“제가 그렇게 막 달리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천천히 시작하시기에 좋은 제품으로 골라 봤어요. 한번 보세요.”
벌써 1년 전, 성수동에 있는 굿러너 컴퍼니를 찾은 것도 그래서였다. 진짜 러너들이 러닝화를 파는 매장이었다. 스태프 한 명 한 명의 피부가 보기 좋게 그을려 있었다. 다들 러닝복을 입고 있었는데, 저런 옷을 입고 달리면 땀을 뻘뻘 흘려도 내내 산뜻할 것 같았다. 매장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는 중에도 어쩌면 그렇게 경쾌한지. 담당 스태프가 나를 위해 골라온 러닝화는 세 가지. 아식스와 살로몬과 온이었다. 아식스와 살로몬은 두툼하고 화려했다. 한강 둔치에서는 저 신발을 신고 나비처럼 뛰는 사람들을 여럿 본 적이 있었다. 그에 비해 온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사진)는 좀 수줍은 쪽. 겉은 단정하고 담백한데 속으로는 자기만 아는 실력을 품고 있는 고수 같았다. 디자인 호감도는 일단 온이 좋았다.
“편하게 신고 한번 걸어보세요.”
아식스와 살로몬을 먼저 신었더니 어쩐지 키가 쑥 커진 것 같았다. 몇 걸음 걸었을 뿐인데도 푹신푹신해서 바닥이 트램펄린 같았다. 그대로 한강 둔치까지 뛴다 해도 마냥 신날 것 같은, 소풍날 아침 같은 걸음걸이였다. 너무 더워서 지쳐 있던 오후에 갑자기 활력이 생겼다. 거울을 봤더니 입꼬리도 살짝 올라가 있었다. 운동화만 바꿔도 이게 가능해지는구나.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이건 느낌이 조금 다르실 수 있어요.”
드디어 온이었다. 오른발을 먼저 넣고 디뎠을 땐 본격적인 느낌이 아니었다. 역시 아닌가. 왼발도 마저 신고 두세 걸음 걸었더니 다른 느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뭉근하지만 확실한데 과하지도 않았다.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아서 오래 걸어도 좋을 것 같고 그러다 냅다 뛰어도 좋을 것 같았다. 꼭 5㎞를 완주해야 할까? 시간이 생기면 일단 걸어보라고 권하는 친구 같은 러닝화였다. 올리비에가 전하고 싶었던 느낌이 바로 이런 거였을까. 역시 좋은 물건을 사야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거였나.
오늘 아침에도 온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를 신고 걸어서 출근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1년 동안 겨우 두어 번 정도 달렸던 것 같지만… 집에서 사무실까지 걷는 동안에도 러닝화 자체는 변함없었다. 1년 전 그날처럼 내내 뛰고 싶었다. 안다. 이럴 거면 어젯밤에 뛰지 그랬어. 오늘 아침에도 뛸 수 있었잖아?
내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는 1년을 신었지만 (뛰지 않았으니까) 낡지도 않았다. 일단 오늘은 나가봐야지. 현관에서 러닝화 신기부터 시작해야겠다. 구름 위를 뛰는 심정으로 천천히 서두르지 말아야겠다. 언젠가는 나도 러너가 될 수 있을까? 아무려면 어때. 나에겐 멋진 스토리와 디자인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러닝화가 있다.
어려서부터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며 수차례 우승을 거둔 그는, 직접 느낀 불편과 아쉬움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그것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됐다. 러닝화 브랜드의 이름은 ‘온(On)’. 그의 이름은 올리비에 번하드(사진)다. 올리비에 번하드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5~6세 무렵. 그의 부모님은 올리비에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로서 달리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기분이 그랬을까. 올리비에는 달리는 순간 마냥 좋았다고 말했다.
“저는 평생 러너였어요. 5~6세 때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좋았죠. 당시의 저는 요즘 같으면 ADHD 진단을 받았을지 모르는 그런 아이였어요. 하지만 달리기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즐겼습니다. 숨, 박동, 같이 뛰는 사람들까지도요.”
인간이 맨몸으로 숨이 넘어갈 때까지 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스포츠? 달리기는 어쩌면 가장 본능적인 경쟁일지 모른다. 트라이애슬론은 더 극한에 가까운 종목이다.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구성되며, ‘아이언맨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3.9㎞, 사이클 180.2㎞, 달리기 42.2㎞를 완주해야 한다. 올리비에는 스위스 국가대표 트라이애슬론팀 소속이었으며, 사이클과 달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듀애슬론 세계 챔피언이기도 하다.
몸으로 겨룰 수 있는 극한의 세계에서 내내 살아왔던 올리비에의 관심은 몸과 도구 양쪽에 닿아 있었다. 일단 승리보다 함께 달리는 분위기와 느낌과 에너지에 매료된 러너였다. 동시에 러닝화를 신고 달리면서 직접 느낀 아쉬움을 개선하고 싶은 발명가이자 엔지니어이기도 했던 것이다. 핵심은 반발력이었다. 스스로 그랬던 것처럼 마치 구름 위에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창조하고 싶었다. 자기 운동화를 해체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험하기도 했다. 그러다 정원에 있던 호스를 잘라 미드솔에 붙여봤는데 그 느낌이 무척 좋았던 것이었다.
“그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얘기했어요.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저를 후원했던, 마치 친구 같은 브랜드에게 실현해보자고 했죠.”
철인 3종 국가대표였던 창업자달리면서 느낀 불편 해결 위해다양한 실험 거쳐 러닝화 개발
나이키 등서 아이디어 외면에직접 브랜드 만들어 신발 제작편한 착화감…출근길에도 ‘딱’
그가 최초의 아이디어로 시제품을 만들었을 당시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선수였기 때문에, ‘나이키가 거절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러닝화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인연이 닿는 모두에게 얘기했고 모두에게 거절당했다. 이미 공룡 같은 대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움직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사람을 모으고 팀을 구성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우리 연구실을 몬스터 워크숍이라고 불러요. 경쟁사들의 운동화를 사다가 분해해서 다양하게 조립해보곤 하죠. 결과물들은 마치 프랑켄슈타인 같아요. 저희 시제품도 집에 한 켤레 있어요. 정말 못생겼죠.”
흥미롭지만 현실화는 어려운 아이디어라는 지적.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회의. 공룡 같은 대기업 사이에서는 승산이 없을 거라는 우려에도 온은 꿋꿋했다. 한계에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엘리트 러너이자 철인 3종 경기 선수였던 올리비에의 천성이었기 때문이다. 미드솔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온의 디자인은 그렇게 탄생했다. 경험과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고유한 기술을 창조한 것이었다.
이미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보기에 예쁘기도 한 물건이 브랜드 스토리까지 탄탄하니 안 살 수 있나? 올리비에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하고 찾아봤을 땐 무슨 구도자 같았다. 과연 자기 몸으로 한계의 한계를 넓혀온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정금 같은 평화가 두 눈에 구름처럼 박혀 있었다.
신뢰. 창업자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 있는 2010년생 브랜드의 ‘지금’을 경험하고 싶어졌다. 50대 후반인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맑은 건강을 나도 닮고 싶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밤이든 나가서 갑자기 뛰고 싶었다. 철인 3종에 도전할 마음 같은 건 1도 없고 러닝크루 같은 건 앞으로도 안 할 테지만 적어도 5㎞ 정도는 산뜻하게 뛰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다. 마침 여름이 다가오기도 하니까 살도 좀 빼고.
“제가 그렇게 막 달리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천천히 시작하시기에 좋은 제품으로 골라 봤어요. 한번 보세요.”
벌써 1년 전, 성수동에 있는 굿러너 컴퍼니를 찾은 것도 그래서였다. 진짜 러너들이 러닝화를 파는 매장이었다. 스태프 한 명 한 명의 피부가 보기 좋게 그을려 있었다. 다들 러닝복을 입고 있었는데, 저런 옷을 입고 달리면 땀을 뻘뻘 흘려도 내내 산뜻할 것 같았다. 매장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는 중에도 어쩌면 그렇게 경쾌한지. 담당 스태프가 나를 위해 골라온 러닝화는 세 가지. 아식스와 살로몬과 온이었다. 아식스와 살로몬은 두툼하고 화려했다. 한강 둔치에서는 저 신발을 신고 나비처럼 뛰는 사람들을 여럿 본 적이 있었다. 그에 비해 온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사진)는 좀 수줍은 쪽. 겉은 단정하고 담백한데 속으로는 자기만 아는 실력을 품고 있는 고수 같았다. 디자인 호감도는 일단 온이 좋았다.
“편하게 신고 한번 걸어보세요.”
아식스와 살로몬을 먼저 신었더니 어쩐지 키가 쑥 커진 것 같았다. 몇 걸음 걸었을 뿐인데도 푹신푹신해서 바닥이 트램펄린 같았다. 그대로 한강 둔치까지 뛴다 해도 마냥 신날 것 같은, 소풍날 아침 같은 걸음걸이였다. 너무 더워서 지쳐 있던 오후에 갑자기 활력이 생겼다. 거울을 봤더니 입꼬리도 살짝 올라가 있었다. 운동화만 바꿔도 이게 가능해지는구나.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이건 느낌이 조금 다르실 수 있어요.”
드디어 온이었다. 오른발을 먼저 넣고 디뎠을 땐 본격적인 느낌이 아니었다. 역시 아닌가. 왼발도 마저 신고 두세 걸음 걸었더니 다른 느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뭉근하지만 확실한데 과하지도 않았다.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아서 오래 걸어도 좋을 것 같고 그러다 냅다 뛰어도 좋을 것 같았다. 꼭 5㎞를 완주해야 할까? 시간이 생기면 일단 걸어보라고 권하는 친구 같은 러닝화였다. 올리비에가 전하고 싶었던 느낌이 바로 이런 거였을까. 역시 좋은 물건을 사야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거였나.
오늘 아침에도 온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를 신고 걸어서 출근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1년 동안 겨우 두어 번 정도 달렸던 것 같지만… 집에서 사무실까지 걷는 동안에도 러닝화 자체는 변함없었다. 1년 전 그날처럼 내내 뛰고 싶었다. 안다. 이럴 거면 어젯밤에 뛰지 그랬어. 오늘 아침에도 뛸 수 있었잖아?
내 클라우드 서퍼 넥스트는 1년을 신었지만 (뛰지 않았으니까) 낡지도 않았다. 일단 오늘은 나가봐야지. 현관에서 러닝화 신기부터 시작해야겠다. 구름 위를 뛰는 심정으로 천천히 서두르지 말아야겠다. 언젠가는 나도 러너가 될 수 있을까? 아무려면 어때. 나에겐 멋진 스토리와 디자인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러닝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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