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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일람 樂書一覽]외면하려 애쓰는 진실…나이 듦에 대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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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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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늙어간다는 것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 유영미 옮김북라이프 | 216쪽 | 1만6800원
“물론 알아요. 내가 영원히 젊지 않을 거라는걸, 언젠가는 서른이 될 거라는걸!” 과거 패션 잡지 ‘보그’에서 한 모델이 인터뷰한 내용이라고 한다. 그 모델이 이제 마흔 즈음 됐다면 생각하지 않을까. 서른은 너무 젊었다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며 기대 수명이 길어졌다. 비단 삶을 유지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겉으로 보여지는 젊음의 유지 기간도 길어진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젊음이 찬양될수록 나이 듦이 추한 것처럼 보여진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인생의 상당 부분을 불필요한 것으로 방치하는 태도는 사회적으로도 문제다. “노년이 한 사회 안에서 갖는 의미 혹은 무의미는 그 사회 전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를 통해 앞선 전 인생의 의미 혹은 무의미가 드러나기 때문이다.”(시몬 드 보부아르)
개인에게는 늙어가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행복해지기로 결심했다. 그 편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하므로.”(볼테르)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이틀이 지나면 나는 97세가 된다. 뭐 중요하지는 않다. 내 모든 추억들이 손에 잡힐 듯한걸. 사랑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걸.”(쥘리앵 그린)
책은 늙어가는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유명인들이 노년의 시간에 대해 남긴 글귀들을 모아 담았다. 올해 82세가 된 독일 국민 작가인 저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책을 내기 전 인스타그램에 가입했다. 책 표지에 인스타그램 주소가 적혀 있으니 들어가 봐도 좋다. 그간 올린 게시물만 1000개가 넘고 팔로어는 7만에 달한다. 최근 게시물은 화병에 담긴 생명력 넘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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