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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통제’에도 선방한 엔비디아···실적 타격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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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5-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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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대중국 칩 수출 제한이라는 악재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AI 칩 수요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 제한은 앞으로도 실적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매출 44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2% 증가한 수치로, 433억달러 수준이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I 칩과 관련 부품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3.3% 늘어난 391억달러였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중국용 ‘H20’ 칩 수출 통제가 엔비디아에 얼마나 타격을 줬는가였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피하기 위해 고성능 AI 칩 H100의 성능을 크게 낮춘 H20을 중국 시장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H20의 중국 수출 시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해 사실상 수출길을 막았다.
회사는 이번 분기 H20 초과 재고로 인해 45억달러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25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을 가늠하는 매출총이익률은 61.0%까지 떨어졌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뒤 이를 매출로 나눈 값이다. 점점 제품의 기술 난도가 높아지면서 마진이 줄어든 가운데 수출 통제까지 겹쳐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회사는 “45억달러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은 71.3%”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5~7월) 매출을 450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 제한으로 예상되는 80억달러 규모의 H20 매출 손실을 반영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459억달러)에는 약간 못 미친다. 다음 분기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72.0%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70% 중반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수출 통제 충격이 반영된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최신 칩 구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중동 지역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AI 칩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개발하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5세대 HBM(HBM3E)을 엔비디아에 공급 중이고, 6세대 제품(HBM4) 공급도 협상하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지속되면 SK하이닉스 실적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기 위한 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다.
황 CEO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칩 수출 통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AI 칩을 만들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해 정책을 세웠다. 그 가정은 항상 의심스러웠고, 이제는 명백히 틀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규제에 부합하는 중국용 칩을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아무것도 없지만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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