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원 기자]▲ 중국 오성홍기.ⓒ Alejan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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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4-19 17:48본문
[서부원 기자]▲ 중국 오성홍기.ⓒ Alejandro Luengo=unsplash 요즘처럼 일제강점기 역사 관련 수업이 힘들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교과서는 일제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항일 투쟁을 벌였으며, 일제의 침탈에 맞서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당시의 역사가 지금의 현실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반론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또래들 사이에선 '친일 청산'이라는 구호가 식상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 것 아니냐고 조롱하는 아이들도 있어요.""경제력을 비교해도 더 이상 일본은 우리에게 적수가 안 되잖아요. 굳이 옛일을 끄집어내 그들을 욕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보다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중국이죠. ""과거 제국주의 침략을 반성하지 않는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일본이라는 국가를 백안시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평범한 일본 국민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잖아요."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저지른 일제의 만행을 소개하고, 친일 청산의 대의를 강조할 때마다 나오는 아이들의 '삐딱한' 반응이다. 일제강점기를 근현대사의 일부로 여기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고려나 조선시대의 연장선에 자리한 전근대사의 범주로 본다. 일제 침략이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이유다.일제강점기의 부정적 유산이 한 세기가 지나도록 여전히 뿌리 깊은데, 아이들 대다수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가치관이 물구나무선 불의하고 불공정한 사회라는 데엔 모두가 동의한다. 다만 그것의 뿌리가 해방 후 친일 청산이 좌절된 사실과 엄혹했던 식민지 시절에 가닿아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진 못한다.역사적 사고의 범위가 30년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연안에 남아있는 장생탄광 환기구인 피야. 일제강점기 시대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져 공기 순환통로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폐쇄돼 있다. ⓒ 조정훈 멀리 가봐야 IMF 외환위기로 인해핵심요약 최대 시속 12km '톈궁' 등 21개팀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참가 일부 로봇 기량은 기대에 못미쳐…걷다가 망가지는 로봇까지 춘제 갈라쇼에서 군무 선보이며 화제몰이한 중국 로봇 기술력 로봇 개발 경쟁 '후끈'…상용화 갈길 멀지만 기술력 비약 발전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울트라'.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19일 오전 7시30분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가 위치한 이좡 난하이즈공원 남문. 사회자의 시작 신호와 함께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가 하프마라톤 첫 발을 내딛었다. 키 180cm, 무게 52kg로 이번 대회 참가 로봇 중 가장 크고 무거운 로봇인 톈궁은 금세 출발선 100m쯤 앞에 기자가 서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달려왔다. 이 로봇의 최대 속도는 시속 12km에 달한다.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인 톈궁이 지나가자 1분 뒤 두번째 주자로 키 120cm의 N2로봇이 출발선을 떠났다. 톈궁에 비해 확연히 속도가 느렸지만 안정적인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그러나 선두로 나선 몇몇 로봇이 지나가자 살짝 실망감이 들기 시작했다. 뛴다기 보다는 걷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로 상당수 로봇들은 100m 지점까지 오는 것도 힘겨워 보였다.3개 차선 정도의 넓은 도로에서도 똑바로 뛰지 못해 통제선 구조물 방향으로 향해 제어팀이 손으로 로봇을 잡아끄는가 하면 아예 이런 상황을 대비해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끈을 단 모습도 포착됐다.한 로봇은 통제선 구조물을 들이받고 넘어져 제어팀이 급히 도로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으며, 또 다른 로봇은 느린 속도로 걷다가 갑자기 넘어져 로봇이 아예 망가지기도 했다. 세계 최초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로봇이 넘어져 파손됐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옆 코스에서 달리고 있던 인간 하프마라톤 참가자들, 그리고 중국 취재진들이 보기 안쓰러웠는지 '짜요, 짜요'(힘내라)를 외치며 로봇들을 응원하기도 했다.총 21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번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는데 톈궁을 비롯한 일부 로봇을 제외하고는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기에는 아직은 기량이 한참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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